경기도는 재정비촉진(뉴타운)사업지구 내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소중한 유ㆍ무형 요소의 흔적을 담아 개발 전(前) 옛모습을 보존하기 위한 ‘옛 모습 담기’지원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의 뉴타운사업 추진 지구는 12개시 23개 지구이며, 부천 소사지구, 원미지구, 고강지구 등 3개 지구는 촉진계획이 결정돼 각 촉진구역별로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및 조합 설립 움직임이 한창이다.

도는 뉴타운사업으로 인해 도시공간의 특성이나 장소성 등 옛 시가지 모습이 사라질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오랜 추억과 삶의 애환이 담긴 옛 모습, 문화적 장소성을 담을 수 있는 ‘사이버 전시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이버 전시관은 각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의 인터넷 공간을 활용해 마을 현황 및 자연 경관, 마을 및 주민 행사 등의 기록과 주민 인터뷰 등의 자료를 구축 해 사업완료 후에도 기록관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촉진지구별로 문화관련 부서 및 문화재 전문가와 협조해 지구별 철저한 기초조사, 원주민의 광범위한 의견수렴, 현 시가지의 특징적인 장소성 분석, 사업(철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수집해 옛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이버 전시관 구축 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토록 했다.

도는 수립된 계획안에 대해 추진계획의 타당성 및 당위성을 검토하고 시의 사이버 전시관 용역수립 시기에 맞춰 지구당 1억원 이하의 범위 안에서 재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향후 뉴타운사업 추진에 따라 촉진계획에 반영된 역사 문화적 장소성 보전사업에 대하여도 우수사례를 선정해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

도 뉴타운사업과는 “보존가치가 있는 유ㆍ무형적 자원을 보존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삶의 향수를 달래고 지역의 역사적ㆍ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1)249-5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