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부천 원미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기석(66) 전 국회의원은 “당선된다”며 강한 자신감과 함께 “19대 국회에 들어가면 지역의 최대 현안인 뉴타운 재개발 문제를 도시재생법 발의, 입법을 통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석 전 의원은 어제(26일) 오후 3시 조용익 예비후보가 사용하던 원미구 원미1동 111-1 현진빌딩 2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소(☎032-656-2221)에서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배경과 관련, “지난 3월8일 한국 정치사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 부천지역에서 일어났다”며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민주통합당의 밀실 야합을 통해 민주적 경선이 돼야 하는 원미갑의 국민경선을 전략공천이라는 미명하에 강탈해 감에 따라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던 민주통합당은 경선 파행을 자초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경선 무산에 대해 ‘유신 독재정권에서도, 전두환ㆍ노태우 군사독재 정권하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원미갑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며 “이러한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노총과 민주통합당, 김경협 후보에게 있고, 김경협 후보는 한국노총 뒤에 꼭꼭 숨어 민주적인 국민경선을 파괴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부천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미갑의 국민경선이 무산된 것과 관련, 공천을 함께 신청했던 조용익ㆍ박성휘ㆍ이상훈 후보는 “좌절하지 않는다”며 “강탈 당한 부천시민의 주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서 조용익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맡고, 박성휘ㆍ이상훈 후보가 자신들의 모든 조직역량을 동원해 저, 김기석을 지원해 당선시키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9대 국회 입성’을 전제로 뉴타운 해법과 관련, “대다수 주민들의 요청으로 진행되는 조합은 기반시설비를 국가가 부담토록 하고, 문제가 되는 지역은 주민 요청에 의한 지자체 주도의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해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난개발로 인해 주차난이 심각한 역곡1,2동, 심곡2동은 공용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하고, 특히 역곡 1,2동에는 문화도시에 걸맞게 종합체육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원미1,2동에는 주민들의 숙원인 경전철 원미산역을 꼭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석 전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저질러 놓은 실업 대란, 물가 대란, 전세 대란, 등록금 대란 등 민생 파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생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 서민이 행복한 사회, 복지가 넘쳐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적 생명을 걸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권 4년간 중산층은 몰락하고, 서민은 파탄지경에 이르렀으며, 남북문제는 대화 한마디 없이 4년 동안 국민 불안만 가중시키는 등 외교, 안보,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 총체적 국가 위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루라도 빨리 정권을 갈아치워야 한다”고 현 정부 심판론을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선생을 모시고,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참여정부를 출범시키는데, 헌신과 열정을 다 바쳤으며, 다시 국회에 들어가면 중도개혁세력, 범민주세력이 총집결하는 새로운 대통합을 이뤄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마지막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정말 어려운 결심을 한 만큼 용기를 주고,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기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부천시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김대성 회장 등 임원진을 비롯해 지지자 1천500여명이 지지자들이 참석해 만만찮은 세를 과시했으며. 이덕선 CBS재단이사 겸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전 EBS 상임감사), 조용익(46) 변호사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4.11 총선 부천 원미갑에는 기호 1번 새누리당 임해규(52) 현 국회의원, 기호 2번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김경협(50) 전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기호 6번 무소속 류재선(47) 후보, 기호 7번 김기석(66) 전 국회의원 등 4명이 출마해 ‘4인 4색’의 표밭갈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