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CEO연합회(회장 박상운ㆍ보성조각 대표)의 송년회에서는 특별한 전통(?)이 하나 있다.

송년회 자리에서 즉석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것이다. 올해도 이같은 전통은 예외없이 지켜졌다.

지난 23일 송년회 자리에서 박상운 회장이 “송년 술자리를 간소하게 하는 대신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자”고 제의했고, 회원 모두가 흔쾌히 찬성해 100만원을 모아 오정구청(구청장 장용운)에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송년회 자리에서 170만원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

오정구 CEO연합회의 이같은 전통은 지난 2003년 12월23일 오정구 관내 기업인 모임 4개 단체가 연합해 25명의 회원으로 창립해 이덕응 초대 회장(정우양행 대표)이 ‘송년회 즉석모금 이웃돕기’를 제안해 시작되면서 워크숍 등 특별한 공식적인 모임이 있을 때마다 정례화돼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박상운 회장은 “오정구 CEO연합회 소속 기업 회원들간 정보 교류 활성화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장용운 구청장은 “경기가 어려운데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마련해준 오정구 CEO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