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이 올해말 착공돼 오는 2010년 완공, 2011년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종점인 온수역~ 부천 중동신도시∼ 상동신도시∼ 인천지하철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총연장 10.2km 구간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관계부처 협의 및 중앙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6일 확정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총사업비 1조2천456억원(국비 6천228억원, 지방비 6천228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인전철, 인천지하철과도 연계되는 도시철도망 구축으로 부천 및 인천 북부지역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가 증진돼 하루 3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경인선의 혼잡 해소와 인천, 부천지역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직접 연결돼 수도권의 동·서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가 이날 확정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기본계획에 따르면 연장건설 구간 10.2km에 들어서는 전철역은 부천구간 밤골~ 당아래~ 춘의사거리~ 부천중부경찰서~ 부천시청~ 테마파크 등 6개 역과 인천구간 부개~ 갈산 등 2개 역 등 모두 8개 역으로, 공식적인 역 명칭은 향후 준공시점에서 지명위원회를 개최하여 확정된다.

특히 이들 8개 역에는 장애인용 편의시설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스크린 도어(PSD) 등이 설치된다.

수송인원은 1일 승차기준으로 개통 첫 해인 2011년에는 18만565명, 2016년 19만8천201명, 2021년 29만8천653명, 2026년 33만7천231명 등으로 5년 단위로 4.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첨두시간대(Peak Time) 승차기준으로는 2011년 2만3천795명, 2016년 2만6천304명, 2021년 4만627명, 2026년 4만6천16명 등으로 5년마다 4.5%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철 운행시간은 개통하는 첫 해인 2011년에는 첨두시간대에는 최소 5분간격으로 운행하며, 목표연도인 2026년에는 2~2.5분 간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구간의 운영책임 및 운영주체는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가 맡게 된다.

건교부는 공사기간 및 개통 후 25년(2011~2035년)까지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실질사회적 할인율 7.5%로 가정할 때 내부수익율(IRR)은 10.7%, 편익·비용비(B/C)는 1.45, 순현재가치(NPV)는 4천571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공사 및 개통 후 25년(2011년～2035년)까지 재무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실질 재무적 할인율을 7.5%로 가정(물가상승율 3% 가정)할 경우 수입현가는 6천653억원, 비용현가는 101억5천900만원, 수익성 지수는 0.65, 순현재 가치는 3천506억원의 손실로 분석됐다.

한편 재원조달 계획은 총사업비의 50%인 6천288억원은 국고 보조로,나머지 50%는 서울시, 부천시, 인천시가 건설구간별로 공사비를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경우는 0.44km, 부천시는 7.39km, 인천시는 2.37km로, 부천시가 공사구간이 가장 길어 가장 많은 공사비를 부담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부천시의 경우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에 따라 부담하게 될 사업비는 4천511억6천700만원으로, 시는 시비 2천707억100만원과 지역개발기금과 도시철도공채로 각 902억3천300만원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현재까지 지하철 특별회계로 확보한 예산은 중동상업용지 매각대금 751억원, 토공으로부터 받은 상동택지개발지원금 200억원, 기타 회계전입금 32억원, 시책보전추진금(도비) 20억원, 이월예산 20억원, 기타 등 1천26억원이며, 이 가운데 27억원을 기본 설계비로 서울시에 납부했다.

시는 올해 시비 54억원을 확보하고 도비 20억원 가량의 지원을 예상하는 등 향후 정책적으로 국비 60%, 도비 15%의 지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가 국비 60%과 도비 15%의 지원을 이끌어낼 경우 사실상 도시철도사업 개념에서 광역철도 사업개념으로 지원받는 형식이 되는 관계로 부천시가 부담해야할 사업비는 크게 줄어들게 돼 정책적 지원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