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위원장 이혜원)는 오는 10월26일 각각 1명의 부천시의원을 선출하는 부천시 마선거구(상2동, 상3동) 재선거와 부천시 차선거구(원종1동, 원종2동, 오정동, 신흥동)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지난 8~13일까지 당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천시 마선거구에는 상2동 입점을 추진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을 막아내는데 앞장 선 박찬권(39) 부위원장, 부천시 차선거구에는 오정동 옛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의혹 규명 투쟁을 벌이고 있는 구자호(37) 사무국장이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는 2곳의 후보 확정과 더불어 10.26 재보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는 “민주노동당은 2012년은 총선과 대선에서 진보적인 정권교체의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진보대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MB에 동의하는 세력과의 연합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것”이라며 “이번 10.26 재보선은 야권에게는 2012년의 모의고사이며, 특히 한나라당과 1:1 구도를 만들어야 하는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승리의 중요한 무기”라고 밝히고 “그런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야권이 보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고 통 큰 양보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원미을지역위원회가 부천시 마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자당(自黨) 시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마선거구에 도의적 책임과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야권 연대의 모범을 보인다는 자세로 후보를 내지말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는 “민주노동당처럼 당원들의 직접 투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정당이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을 향해서도 “빠른 시일 안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고 야권 단일후보의 이름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야권연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각 당은 조속한 시일 안에 후보를 정하고 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부천시의원회는 “이번 재보궐 2곳 선거구에서 후보단일화를 통해 모두 승리해 야권 연대의 힘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2012년 총선, 대선에서 야권 연대의 모범을 부천에서 만들어 내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