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243.5mm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진 부천지역에는 저지대 지역의 주택 740여 세대가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지난해 추석 연휴 전 9.21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오정구 삼정동 쌍용3차 테크노퍼크 지하층이 또다시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서울 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건설구간 4개 공구 공사현장에도 빗물이 스며들어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부천시 철도시설팀에 따르면 밤새 내린 엄청난 비가 내리면서 지하철 7호선 4개 공구의 6개 정거장 구간에 복공판을 씌운 곳을 통해 빗물이 스며들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이들 정거장 구간마다 빗물을 퍼내는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6개 정거장 부근의 경우는 차량들이 오갈 수 있도록 상당히 넓은 면적에 걸쳐 쇠로 된 복공판을 씌워 놓은 상태에서 앞으로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에는 빗물을 또다시 스며들 수 있는 관계로 27일 밤과 28일 오전 사이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것에 댜비해 빗물 차단작업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온수역~ 부천 중동ㆍ상동신도시~ 인천 부평구청 간을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은 내년 4월 대부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6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이르면 내년 10월, 늦어도 12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관련기사 클릭), 이번 7.27 ‘물폭탄’으로 읹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