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호랑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이 브라질(FIFA 랭킹 1위)을 상대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가운데 ‘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황소’ 황희찬(26·울버햄프턴),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선발 출격한다.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세계 최강 ‘삼바군단’ 브리질과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터너먼트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브라질전에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조규성(전북)이 맡았고, 손흥민은 조규성과 함께 투톱 또는 바로 뒤에서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는다,

2선 공격에는 왼쪽부터 황희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더블 볼란치’를 이뤘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낀다.

이번 대회 손흥민과 황희찬이 함께 선발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데 이어,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고,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1차전, 가나와 2차전을 결장한 뒤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2-1 역전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다.

조별리그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1차전에서 당한 오른쪽 종아리 부상 여파로 3차전에 결장했던 김민재가 다시 선발 출전했다.

김영권은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김영권은 2010년 8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진 이후 브라질전이 100번째 A매치다.

한편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으로 한국과 맞선다.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에서 복귀해 공격을 이끈다.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후반 34분 교체된 이후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에 연달아 결장했었다.

브라질은 공격에 스리톱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 히샬리송(25·토트넘), 하피냐(26·FC바르셀로나)가 나선다.

중원에는 네이마르, 카세미루(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타(25·웨스트햄)가 포진한다.

포백 수비진은 다닐루(31·유벤투스), 마르퀴뇨스(28·파리 생제르맹), 티아고 실바(38·첼시), 에데르 밀리탕(24·레알 마드리드)이 맡는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30·리버풀)이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