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정재가 13일(한국시간, 현지시간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배우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공개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천만 가구 이상이 시청했다.

한편, 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살, 그래미상과 함께 미국 대중 문화의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