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1월부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돌파감염 증가 및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일부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영업시간 및 모임 가능 인원 등은 변동이 없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돌파감염 증가와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가 늘어도 중증이나 사망자가 늘지 않아야 가능한데 최근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용양시설의 집단감염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화요일(11월 9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는 원칙적으로 자가격리 하도록 했고, 요양시설은 추가 접종을 진행중이고, 시설로 출퇴근 하는 시설 종사자는 주2회 검사하고 있다”면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부천은 인구, 인구밀도, 유동인구, 위험집합시설 등 코로나19에 불리한 요소가 많아 다른 곳보다 약간 강화된 방역조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11월부터는 새로운 방역수칙을 똑같이 적용하고 있는데 확진자 수가 늘어난 이후 줄지 않고 있어 부천시의 장점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장 시장은 “부천시는 역학조사 인력을 다른 곳보다 많이 운영하며 빠른 조사와 차단,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왔다”며 “그 결과 지금까지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서울, 경기 56개 지자체 중 10만명 당 확진자 수가 40번째 부근에 위해 있다”고 했다.

장 시장은 부천시의 장점이 발휘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집단 면역 달성 이후 접종 완료자가 적용되는 자가격리 기준 때문”이라며 “접종 완료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이더라도 검사 결과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일주일 내 재검사, 유증상시 검사 등 조치는 있지만) 수동감사 상태로 자가격리 없이 생활한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앞으로 부천시는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장덕천 시장은 “모임 가능 인원, 영업 시간 등 기타 방역수칙은 수도권 지역과 같은 기준으로 작용된다”며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원칙으로) 불편해지는 분들이 늘겠지만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