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1일 오후 시청 창위실에서 관내 병원 4곳, 부천교육지원청,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 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학대 피해 아동 보호·지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 아동청소년과 아동보호팀에 따르면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원장 신응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원장 김희열) ▲부천세종병원(원장 이명묵) ▲부천우리병원(원장 한상훤)과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동 학대 전담 의료기관은 아동복지법 제29조7항에 따라 지정한 것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4개 의료기관은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응급 처치와 의료 자문에 협조하기로 했다.

4개 의료기관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내과, 외과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진료체계가 구축돼 있고, 24시간 진료 가능한 응급의료센터를 갖춰 학대 피해 아동에게 통합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또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황미동)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엄성규) ▲부천소사경찰서(서장 정방원) ▲부천오정경찰서(서장 최은정)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홍현정)과 ‘아동 학대 피해 아동 보호ㆍ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학대 피해 아동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곳으로, 학대 피해 및 위기 의심 아동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대 피해 아동이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의료서비스와 지역 기관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대 피해 아동의 상처를 보듬어서 아동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 학대 조사를 전담하는 등 아동 친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 상위 단계 인증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