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2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광역화)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제3차 주민간담회를 실시했다.

시 자원순환과 시설2팀에 따르면 이날 주민 간담회는 오정동 권역 위주로 진행된 지난 간담회와는 달리 조효준 환경사업단장 주재로 부천시 전체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정동 권역 지역주민과 기업인, 부천시 주민자치회 및 마을자치회 임원단 등이 참여했으며, 참여 인원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동(洞)에서 추천한 주민대표로 한정했다.

주민간담회는 자원순환센터 광역화 사업 추진 당위성 설명, 오정동 주민대표의 반대 이유 설명, 참석자 의견 청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쓰레기 대란에 대비하기 위한 소각시설 용량 증설, 사업비 절감 및 인근지자체와 상생을 위한 광역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부천시 외의 쓰레기를 수용할 수 없다”며 쓰레기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조효준 환경사업단장은 “2025년 수도권 매립지 폐쇄와 제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부천시는 쓰레기 대란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비 확보 및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을 위해 광역화는 불가피하다”며 “부천시 자원순환센터를 전국 최고의 친환경 환경기초시설로 건립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