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지난달 24일 상동역 홈플러스 앞 정류소 보도에 ‘버스 대기 유도선’을 설치했다.

시 대중교통과 버스운영팀에 따르면 대상 노선은 승차량이 많아 질서 있는 줄서기가 필요한 광역버스 ▲8106번과 ▲9300번이다.

평소 이 정류소에서는 출근시간대 성남과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자발적인 줄서기가 이뤄졌지만, 길게 늘어진 줄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 등 ‘공유 모빌리티’ 이용량이 많아지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공간 확보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질서 있는 줄서기 문화 조성에 중점을 두고 오산시, 서울시 등 줄서기 사례를 검토한 결과, 시 관계부서의 협조로 버스 대기 유도선을 설치해 기존의 줄서는 것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통과 보행자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부천시는 현재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 등 ‘공유 모빌리티’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행자의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줄서기 문화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