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가 최근 탈선과 정차 등 사고 잇따라 일어나면서 이용 승객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6일 오전 대구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산천 기종 열차가 차량 출력 부족 현상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 600여명이 환승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 열차는 앞서 이미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구미 부근에서 동력장치 고장을 일으켜 한 차례 멈춰선데 이어 오전 10시께 대전역에서 다시 멈춰서 승객들이 모두 하차해 다른 열차로 환승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40여분 동안 지연됐고 후속 열차 운행에도 지장이 초래됐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오전 6시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06호 열차도 오전 8시25분께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부근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KTX를 타고 출근하려던 수백명의 이용객들이 멈춰선 열차 안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무더기 지각 사태를 빚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후속 KTX 열차가 줄줄이 운행에 차질을 빚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열차는 긴급 점검을 거친 뒤 지난 9시10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KTX 열차는 지난 11일에도 광명역으로 진입하던 중 탈선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최근 고장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