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가톨릭대학교(원미구 역곡2동 소재)가 학생들의 주 통학로인 대학 정문에서 역곡역까지 ‘대학로’ 조성에 나선다.

김만수 부천시장과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은 18일 오전 11시30분 부천시청 만남실에서 ‘가톨릭대 대학로 조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MOU는 가톨릭대 정문부터 역곡역까지 약 1km 구간에 달하는 2차선 도로를 재정비해 테마가 있는 거리로 만들고, 성심 고가교를 확장하는 등 개성있는 대학로를 만들기 위해 양측이 함께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부천시와 가톨릭대는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업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친환경 대학로 조성사업이 학생들의 통학길 안전 보장, 인근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주변 상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그린 캠퍼스’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정부기관 및 지자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캠퍼스 주변 친환경사업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부천시와 협력해 가톨릭대~ 역곡역 구간에 가로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 이미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