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업데이트 / 질병관리본부 오후 2시 정례브리핑
“일부 지역ㆍ집단 중심 전파 확산되는 상황”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오후 2시 ‘코로나19ㆍ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관련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일(21일) 대비 14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46명이 확진 됐으며, 이 중 327명이 격리 입원 중이며, 1만3천794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5천48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25번째 환자는 금일부로 격리해제 될 예정이며, 이날 오후 4시에 통계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퇴원자는 1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21일) 오전 9시 이후 새로 확인된 환자 190명 중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84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92명(사망자 2명 포함), 기타 조사중 14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346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169명(48.8%),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108명(31.2%)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 당시까지 추가된 3명을 포함할 경우 11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에 대해 즉각대응팀이 대구광역시와 함께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구 지역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9천336명 중 1천261명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 대구광역시 자료),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며, 해당 교인들의 출입국 내역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는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 경(31번째 환자를 포함해 일부), 2월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하고 있다”며 “2월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들이 잠복기를 거쳐 2월 7일경부터 1차, 2월 14일경부터 2차로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양상은 매 주말 종교행사(2월 일요일은 2월 2일, 9일, 16일)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먼저 문의한 뒤 해당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신도 가족이나 기타 닫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2월 중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ㆍ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 시민들은 닫힌 공간에서 이뤄지는 집단 행사는 최소화하고, 대외활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한 청도 대남병원 사례와 관련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의료진 등 직원 9명, 입원환자 102명, 사망자 2명 포함)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6명(사망자 제외시 254명) 중 111명의 확진환자를 확인했다.

해당 병원 내 환자 발생은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토록 했다.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해당 병원에 코호트 격리하고, 부족한 의료인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 인력 등을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며, 정신병동 외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퇴원 후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한 두 번째 사망 사례(55세 한국인 여성)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2월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일부 지역 및 집단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해당 지역 및 집단구성원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국민의 보건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국민들께서도 이에 협조해 코로나19 국민행동수칙을 숙지하고 일상 생활에서 이를 꼭 준수하면서 감염병 위기 상황 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2월 18일 31번째 환자 확진 이후…

19일 19명ㆍ20일 53명ㆍ21일 100명ㆍ22일 142명 추가 확진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2월 18일 31번째 환자(61ㆍ여)의 확진 이후 △19일 19명 △20일 53명 △21일 100명 △22일(오전 9시 기준) 14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314명의 확진 환자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속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4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345명으로 급증했다.

이틀재(21일 100명, 22일 146명) 무려 246명의 확진환자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밤사이 새롭게 확진된 환자 142명의 분포를 보면 다음과 같다.

경북 103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91명이고, 기타 2명은 조사중이다.

대구는 28명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224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명.기타 3명은 조사중이다.

부산에서 발생한 2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명, 기타 1명은 조사중이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2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명, 기타 1명은 조사중이다.

충북에서 발생한 2명은 역학 조사중이다.

광주 1명과 세종 1명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성이 있고, 대전 1명, 전북 1명, 제주 1명은 역학 조사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이 더 늘어나 2명(모두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고, 완치 판S정을 받고 격리해제(퇴원)된 환자는 17명이다.

의사환자 신고(누계)는 1만9천621명으로, 이 가운데 1만9천27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1만3천794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5천48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