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태극기 등을 게양대에 깃발 펼침 장치를 설치하고 각종 행사시 노래 제창곡으로 ‘시민의 날’ 노래 대신 ‘고향의 봄’을 부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태극기를 비롯해 관공서에 게양된 각종 기(旗)는 기후 조건에 따라 처지거나 감겨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특허 및 실용신안을 획득한 ‘깃발 펼침 장치’를 시 본청과 각 구청 게양대에 도입키로 결정했다.

시는 이 장치를 설치하면 기후에 관계없이 깃발이 24시간 상시 펄럭이게 돼 시인성 증대와 동시에 국기 선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또 월례조회 등 행사에서 ‘시민의 노래’를 대신해 ‘고향의 봄’을 부르기로 했다. ‘고향의 봄’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리듬과 복사골 부천에 대한 정감 있는 가사를 통해 부천의 옛 정취를 살리고 향수를 되살리자는 취지이다.

다만, ‘시민의 날’(10월1일)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에는 ‘시민의 날’ 노래를 계속 사용해 ‘시민의 노래’ 제정의 의의를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행정지원과는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깃발펼침 장치’ 와 ‘고향의 봄’ 노래 사용에 대한 여론과 반응을 살펴 확산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032)625-2231.